김사부의 마지막 대사

2017. 1. 18. 08:0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17. 01, 17)로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번외편이 방영이 되었고 드라마가 실제로 종료된 것은 그저께 월요일이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16가요대상 시상식'으로 결방이 되어 월요일에 끝나게 되자 번외편을 하나 더 만들어서 화요일로 마친 것입니다.


 저는 어제 드라마는 보지 않았는데 그저께 종영이 되는 드라마를 보느라 열한 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보통은 열 시에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열 시 이후에 하는 프로그램은 보는 일이 별로 없고 꼭 보고 싶은 프로는 뒤에 재방영 해주는 것을 봅니다. 낭만닥터도 그런 방식으로 봤는데 마지막 회는 잠을 뒤로 미루고 보았습니다.


 마지막회 마지막 부분에 '나는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게 내 일이다.'고 말하는 김사부의 대사를 듣고 참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고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두들겨 패서라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30여 년을 교직에 있어왔는데 근래에 와서는 '애들 하고 싶은 거 하게 그냥 둬라',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교사 마음대로 애들을 가르치려 하지 마라'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그래,  제 팔자인데 내가 간섭해서 무엇하겠는가? 들을 아이는 듣고 하기 싫은 아이는 하지 마라.'라고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게 어쩌면 제 변명이었습니다.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가르쳐야 합니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한다고 의사가 포기하면 그것은 의사의 직분이 아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사가 가르치는 일을 소흘히 하는 것은 교사임을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새학기에는 밖에서 뭐라하든 말든 저는 '가르치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대통령은 나라를 이끄는 사람입니다. 국방과 외교, 경제와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실천을 위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링컨이 말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이끌어야 되는 자리입니다.


 요즘 대통령에 되겠다고 떠드는 사람 중에 정말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젼을 제시한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는 사람들인데 어찌 그들이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습니까?


 다들 권력에 대한 욕망이고 가문의 영예와 패거리들을 위해 뛰어다닐 사람들입니다. 하기는 앞의 대통령들도 대부분 그랬으니 그들을 보면서 배운 게 뭐가 있겠습니까? 차라리 트럼프처럼 무조건 한국을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는 사람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사람도 필요없고 정치를 바꾸겠다는 사람이나 정권을 바꾸겠다는 사람도 필요없을 겁니다. 무엇을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게 대통령이 해야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