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기...
2003. 3. 19. 16:13ㆍ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
며칠 전에 신문에 보니까 옛날 사진기로 찍은 사진전을 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옛날 사진기라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것일까... 여러가지 기준으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30년은 지난, 그러니까 1970년대 이전의 사진기는 되어야 옛날 사진기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이다.
야후경매에서 사진기로 들어가면 무척 많은 골동품 사진기를 볼 수가 있다.1950년대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생산된 것, 미국과 러시아제품, 그리고 일본에서도 지금은 보고 들을 수 없는 상표들의 것이 많이 나왔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사진기들은 장식용으로 나온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독일의 포이틀랜더, 자이스 이콘, 이그젝타, 알틱스, 포티마, 아그파, 롤라이, 바리오, 로보트, 미국의 코닥, 아르구스, 핸더슨, 그라후렉스, 브로우니, 일본의 페추리, 솔리거, 야시카, ...소련의 휘드, 조르끼, ... 등등 요즘의 사진기업체보다 휠씬 많은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모델을 내어 놓았고 고가로 팔리던 사진기들이 지금은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고 골동품 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형 사진기들을 클래식 사진기라고 하는데 노출계가 없거나 목측식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정밀한 레인지파인더 형식(거리계 내장)과 노출계가 장착된 것들도 자주 보인다. 이런 고급 사진기들은 그 가격이 지금도 굉장히 비싸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잘못 들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도 있다.
50년대 초까지는 독일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나 50년대 후반기부터는 일제와 소련제가 많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진기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대개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나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뜻하지 않은 기회에 하나 장만하였다.
어느 날 우연히 가보에서 보니까 아주 귀엽게(?) 생긴 사진기를 꺼내 놓고 사려다가 그냥 간 사람이 있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만져 보았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산 것이 보이틀랜더 비토2이다. 목측식이고 노출계가 없지만 접으면 아주 아담하고 렌즈가 무척 유명하다는 컬러-스콥파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15만원에 산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다녀 보니까 찍기는 불편해도 정말 사진기를 만지는 기분이 들어 다른 것에도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다시 구입한 것이 역시 보이틀랜더에서 나온 베싸66이다. 이것은 120롤 필름을 쓰는 것인데 6*6판 치고는 너무 아담하게 만들어져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가 좋았다.
둘 다 사진을 찍어보니 나오기는 하는데 노출과 거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제대로 찍힌 것이 드믈었다. 그래서 베싸66은 다시 반납하고 비토2만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사치인지도 모른다. 요즘 신형처럼 모든 것이 쉽고 빠르고 잘 나오는 사진기 하나면 충분한데 노출도 잴 수 없고, 거리도 눈대중으로 맞추는, 게다가 렌즈 교환도 안되는 구닥다리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자아도취일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사진은 찍는 사람의 재미도 있는 것이니 이런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는 것도 한 방법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후경매에서 사진기로 들어가면 무척 많은 골동품 사진기를 볼 수가 있다.1950년대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생산된 것, 미국과 러시아제품, 그리고 일본에서도 지금은 보고 들을 수 없는 상표들의 것이 많이 나왔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사진기들은 장식용으로 나온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독일의 포이틀랜더, 자이스 이콘, 이그젝타, 알틱스, 포티마, 아그파, 롤라이, 바리오, 로보트, 미국의 코닥, 아르구스, 핸더슨, 그라후렉스, 브로우니, 일본의 페추리, 솔리거, 야시카, ...소련의 휘드, 조르끼, ... 등등 요즘의 사진기업체보다 휠씬 많은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모델을 내어 놓았고 고가로 팔리던 사진기들이 지금은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고 골동품 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형 사진기들을 클래식 사진기라고 하는데 노출계가 없거나 목측식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정밀한 레인지파인더 형식(거리계 내장)과 노출계가 장착된 것들도 자주 보인다. 이런 고급 사진기들은 그 가격이 지금도 굉장히 비싸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잘못 들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도 있다.
50년대 초까지는 독일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나 50년대 후반기부터는 일제와 소련제가 많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진기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대개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나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뜻하지 않은 기회에 하나 장만하였다.
어느 날 우연히 가보에서 보니까 아주 귀엽게(?) 생긴 사진기를 꺼내 놓고 사려다가 그냥 간 사람이 있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만져 보았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산 것이 보이틀랜더 비토2이다. 목측식이고 노출계가 없지만 접으면 아주 아담하고 렌즈가 무척 유명하다는 컬러-스콥파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15만원에 산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다녀 보니까 찍기는 불편해도 정말 사진기를 만지는 기분이 들어 다른 것에도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다시 구입한 것이 역시 보이틀랜더에서 나온 베싸66이다. 이것은 120롤 필름을 쓰는 것인데 6*6판 치고는 너무 아담하게 만들어져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가 좋았다.
둘 다 사진을 찍어보니 나오기는 하는데 노출과 거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제대로 찍힌 것이 드믈었다. 그래서 베싸66은 다시 반납하고 비토2만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사치인지도 모른다. 요즘 신형처럼 모든 것이 쉽고 빠르고 잘 나오는 사진기 하나면 충분한데 노출도 잴 수 없고, 거리도 눈대중으로 맞추는, 게다가 렌즈 교환도 안되는 구닥다리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자아도취일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사진은 찍는 사람의 재미도 있는 것이니 이런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는 것도 한 방법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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