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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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가를 추가 7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검법 재표결 때 국민의힘 내부 이탈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신경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안철수 의원이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뒤 “7표 추가 이탈을 막겠다”란 각오다. 반면 민주당은 ‘대국민 여론전’을 통해 특검법 찬성 여론을 높여 여당 내 이탈표를 끌어모아 보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5일 정부로 이송됐다.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거부권 행사가 가능해 윤 대통령은 이달 20일까지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재의 요구돼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의 본회의 통과 요건은 재적의원(300명)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200명) ..
2024.07.06 -
'검사 탄핵'
더불어민주당의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 검찰 안팎에서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며 재차 검사 탄핵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총장은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진실은 반드시 그 진면목을 드러내게 돼 있다”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당당하고 품위 있게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과 수사권 조정 입법으로 누더기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소위 ‘수사와 기소 분리’란 도그마를 꺼내 들었다”며 “이는..
2024.07.05 -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워하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서영교 의원이 부끄러워하세요. 공부 좀 하세요. 공부 좀 해요.”(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유 의원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던 중 “민주당은 수사 외압 및 사건 은폐를 주장하나 이는 사안의 진실을 완전히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의석에서 서 의원이 항의했고, 유 의원이 “공부 좀 하라”며 맞받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던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곧장 필리버스터를 개시했다.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선 유 의원은 야권의 채 상병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주장에 대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자체가 “군사법원법 위반이자 직권 남용한 불법 수사이므로..
2024.07.04 -
"구속 상태 김만배가 대선 직전 이재명 캠프와 소통"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상태에서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후보) 캠프'와 긴밀하게 소통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김만배-이재명 캠프 간 소통 의혹이 불거진 시점은 대선 기간 '윤석열 봐주기 수사' 보도가 나온 때여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 기사 보도 과정에 민주당과의 의사소통이 있었을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지난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나와 김만배씨로부터 민주당과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재명 캠프와 자기(김씨) 변호사가 계속 소통하고 있으니 걱정..
2024.07.03 -
친명, 찐명의 아주 전쟁?
현역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1일 줄줄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원외 인사들의 ‘찐명(찐이재명) 어필’이 ‘현역 프리미엄’을 뚫을지 주목된다. 4선 김민석 의원, 재선 한준호 의원, 초선 이성윤 의원 등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이날 각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며 “당의 방향과 제 역할에 대해 이 전 대표와 충분히 소통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은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 이 전 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선우·김병주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표를 던..
2024.07.02 -
정은이도 웃을 짝퉁...
민주당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DJ의 어느 해 생일. 민주당 의원들이 동교동 자택에 축하하러 모였다. 정장 차림의 DJ가 거실로 나오자 한 의원이 “총재님. 넥타이, 총재님이 고르신 것 아니죠? 여사님이 고르신 것 맞죠?”라고 물었다. DJ의 패션 감각이 좋다는 취지의 아부성 발언이라는 것을 참석자 모두 느끼며 분위기가 썰렁해지려는 순간, DJ가 “이 사람아. 남의 가정사에 왜 참견하나”라고 순발력 있게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로 일단락됐다. 수십년 전에 보았던 장면이 떠오른 것은 민주당에서 나온 아버지라는 말과 아부 때문이다.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하면 최소한 김대중 전 대통령, 거슬러 올라가면 신익희 선생이나 조병옥 박사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대구지역 당직자가 최고위원..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