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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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이 충성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한 말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초선 의원들이 두둔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 대표가 자칭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했다는데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고 글을 올렸다. 양 의원은 “자칭 언론사 소속의 ‘법조기자’라고 사칭하는, 기자인체하는 ‘기레기’를 향해 ‘검찰의 애완견’ 운운한 건, 애완견 ‘꿈’이를 키우는 꾸미의 아빠로서 자존심이 상한다”며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는지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성 친명으로 불리는 양 의원은 자신의 경선 상대인 전해철 전 의원을 향해 “수박(비명계에 대한 멸칭..
2024.06.17 -
국힘 “이재명, 전형적인 범죄자 모습”…민주 “희대의 조작수사”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희대의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을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치를 산산조각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
2024.06.16 -
양치기 아저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최근 자신을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한 것을 두고 “그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언론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이런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다”며 “왜 이런 점에 대해 우리 언론들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맡은 재판부는 대북송금 사건을 쌍방울그룹의 주..
2024.06.15 -
이게 국회의 뉴노멀인가, 공멸로 가는 여야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할 게 뭐가 있나요. 이젠 '노딜(No deal·결렬)'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거 아닌가요?"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여당 후보들이 추풍낙엽으로 스러져간 총선에서 죽다 살아난 그다. 나름 큰 포부를 안고 국회 문이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시작부터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꽉 막힌 탓에 국회 상임위 회의장 문턱은 밟아보지도 못했단다. 그는 한참 하소연을 늘어놓다가 "원래 국회가 이런 거냐"고 되물었다. 당혹감과 무력감, 심지어 배신감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꾹꾹 눌러 담아야 했다. 당초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6월 이후 여의도에서 전례 없는 상황이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024.06.14 -
조국당과 화장실
조국혁신당이 국회 개원 이후 거의 1주일 동안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회의를 열었다. 농성하는 것도 아닌 정규 회의를 여기서 여는 것은 국회 사무처가 배정한 이 정당의 국회 본관 사무실이 화장실 앞이라는 이유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혁신당에 배정된 국회 본관 220·223·224호를 둘러보며 “어떻게 (사무실을) 다 화장실 앞에 주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의석수 대비 사무실이 협소하고 배치가 불합리하다며 항의했다. 국회 사무실 배정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보면, 비교섭단체(원내 20석 미만)의 경우 소속 의원 수가 10∼19명인 정당에는 본청의 99㎡(약 30평), 10명 미만인 정당에는 66㎡(약 20평)의 공간을 배정하게 돼 있다.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에도 사무실을 배정해야 하는 만큼 이전..
2024.06.13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당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당내 불만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켜온 민주당의 가치와 당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특히 찐명(진짜 이재명) 3선 김영진 의원이 연일 당헌·당규 개정안 강행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친명(친이재명)계 내부에서도 비토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며 당헌·당규 개정안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향해 나가는 민주당의 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당원권 강화와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20%(투표) 비율 적용은 전혀 무관한 문제를 섞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와 그 이외..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