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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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니까...
제가 서울에 와서 살림을 시작한 것이 17년 전 쯤이었습니다. 그 때, 결혼하면서 집을 구한다고 처음 갔던 곳이 수색 쪽이었는데 그땐 그 쪽에 집을 많이 지어 분양할 때 입니다. 결혼 한달 전 쯤에 집사람될 사람과 신문 전단지를 들고 수색, 능곡 쪽으로 가보니 이건 완전 시골이었습니다. 도로가 포장..
2002.08.27 -
맑은 하늘을 보며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봅니다. 늘 대하는 하늘이었는데 오늘 보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오랜 비가 사람의 마음도 대지의 농작물도 우울하게 하더니 이제 조용히 사라지고 맑은 태양에게 자리를 내어주나 봅니다. 지난 토요일에 풍기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제자 둘과 셋이서 갔는데 서울을 떠날 때..
2002.08.20 -
싼 것이 비지떡?
어떤 물건이 가격이 싸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이 있는 일입니다. 똑 같은 물건이 A라고 하는 가게보다 B라고 하는 가게에서 더 싸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물건을 사기 위해 B라는 가게로 가겠지요. 그런데 똑 같다는 것이 모든 물건에 다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물..
2002.08.11 -
사진 찍기 가장 좋을 때
오늘 전주에 있는 덕진공원에 연꽃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제가 전주에 있을 때는 거기에 해가 쨍쨍했습니다. 2주 전에 김제 청운사에 있는 하소백련을 찍으러 갔다가 거기 연꽃이 좋아 오늘 그곳을 들려서 먼지 찍고, 전주에 들려 덕진공원에서 홍련을 찍을려고 계..
2002.08.04 -
노출계를 처분하다
저는 노출계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고 노출계를 샀습니다. 남들이 다 노출계를 들고 다니기에 사진을 잘 찍으려면 노출계가 반드시 필요한 줄 알았던 것입니다. 사진기에 관해서 조금 알다보니까 노출계는 입사식과 반사식의 두 가지가 있음을 알았고, 사진기에 장착된 것은 전부 반사식이란 것도 알았..
2002.07.31 -
복어 요리사의 죽음
요즘은 복요리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만큼 어디 가나 복집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제 고향에서는 지금 같은 복어 요리는 상상도 못하고 복어라고 하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제 집안 할아버지께서 복을 드시고 들아가셨다는데 한분이 아니라 같이 드신 세 분..
200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