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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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트와 몽블랑
저는 볼펜 글씨를 못 씁니다. 어려서 잘못 된 습관으로 펜을 잡으면 힘이 들어가 볼펜으로 쓰면 액이 흘러나와 아주 지저분해집니다. 그리고 세라믹 펜으로 쓸 때도 힘이 들어가서 한참 쓰면 펜 끝의 볼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탱크펜이라는 것으로 주로 쓰는데 이것도 반 정도 ..
2001.11.25 -
편견과 오해
오랜 만에 1박 2일의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장거리 촬영이 무박 2일로 짜여지는데 이것은 관광버스를 타고 갈 때나 가능한 것이고,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운전하는 사람에게 너무 무리가 가기에 할 수 없이 1박을 하는 것입니다. 운전하는 사람도 피곤하지만 곁에서 길 안내하는 사..
2001.11.20 -
순천만의 갈대
지난 일요일에 순천만에 다녀 왔습니다. 출발은 토요일 저녁 10시에 했는데 순천역 앞에 도착한 것은 일요일 새벽 3시 40분 쯤이었습니다. 거기서 아침을 먹고는 그대로 순천 별량면 마산포로 가서 시간을 끌다가 아침 6시에 모두 버스에서 나가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아쉽게도 바다 위로 ..
2001.11.13 -
고창호 선생님의 전화
내가 작년 이맘 때 객기를 부리느라 그동안 정리했던 원고를 가지고 "사진없는 사진 이야기"란 보잘것 없는 책을 하나 만들었다. 처음엔 여기 저기 출판사에 출판을 의뢰해 보았지만 모두 거절당하여 오기로 자비 출판을 생각했다. 그래서 아는 곳에 문의했더니 300만원이면 할 수 있다고 ..
2001.11.10 -
왜 사진기를 사는가?
왜 사진기를 사는가? 이런 질문을 하면,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 고 반문할 것이다. 사진기야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다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사진기가 사진을 찍기 위해서만 사는 것인가? 하고 다시 묻는다면 조금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요즘 사진기..
2001.10.21 -
한글날에 생각해 본 두 외국인
지난 10월 9일은 제 555돌을 맞는 한글날이었습니다. 저야 명색이 국어교사지만 저도 제대로 한글을 쓰고 있는지는 늘 의문입니다. 말로야 항상 국어사랑, 언어순화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반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에 대해 무관심하거..
200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