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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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명태균 사건은 겉으론 공천 개입이 문제지만, 진짜 악성 종양은 여론조사 조작이다. 명 씨의 미래한국연구소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개입한 지난 대선 여론조사들은 보수 신문조차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너무 높게 나온다”고 의심할 정도였다. 그 마법 밑에는 과도하게 높게 잡은 유선전화 비율이 교묘히 숨어 있었다. 2022년 1월에는 “같은 날 조사인데 다른 쪽의 1.5%포인트 격차와 달리 PNR은 윤 후보가 10%포인트나 앞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뜯어간 ‘반띵’의 뿌리도 여론조사에서 비롯됐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2월 미래한국연구소와 PNR의 경남 창원시 진해 여론조사에서 느닷없이 김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당내 ..
2024.10.07 -
또 박정희,,,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준비하다가 장병 2명이 골절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국군의날 행사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개한 내용입니다. 천 의원은 29일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등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을 입었다"며 "정부는 왜 병사를 다치게 하면서까지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시가행진을 추진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천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의 국군의날 행사 비용은 2020년 12억1000만원, 2021년엔 13억5000만원이었다가,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2022년 37억6000만원, 지난해 99억 4000만원, 올해 79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천 의원은 생활..
2024.10.07 -
또 내로남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5일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당부했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해당 발언은 휴가 나온 장병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해당 군인의 친구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려 2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사회적 이목을 모았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
2024.10.06 -
혁신하는 중국에 없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불러 이씨의 일방적 주장에 판을 깔아줬다고 합니다. 지난 2일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불출석, 민주당이 추진한 이씨와의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 구속 수감 중인 피고인을 증인으로 불러 잘잘못을 따지는 건 처음 보는 일로, 국회가 사법부 판결을 못 믿겠으니 직접 법원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자신을 회유·압박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혐의가 나오지 않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
2024.10.06 -
`만일 6표가 더 이탈했다면`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재표결 결과, 국민의힘에서 최대 4표 이상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의원들이 이날 전원 표결에 참석하고 기권·무효표가 법안마다 2표씩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6표만 더 이탈했으면 가결될 수 있었던 셈이다. 야권이 추후 두 법안을 재발의 하고 여론마저 가결에 힘을 실으면, 여권에서 이탈표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야 의원 300명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했다. 그 결과 김건희특검법은 찬성 194표·부결 104표·기권 1표·무효 1표, 채상병특검법은 찬성 194표, 부결 104표, 무효 2표로 집계됐다. 범야권의 의석수(192석)를 감안하면,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최대 4표가 이탈한 셈이다. 각 ..
2024.10.05 -
이게 정치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금투세의 내년 시행 여부를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이다 결국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현 지도부가 유예론에 힘을 실고 있지만 아무 기약이 없는데다가, 시행이 불과 석 달도 남지 않았는데도 거야가 아직도 미적거리며 증시 불확실성과 투자자 시름을 키우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민주당이 중구난방식 논란으로 증시 혼선과 불안을 야기한 지 오래입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지난 8월 유예론을 제기했다가 한 달 후에는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 시행하자”며 말을 바꿨고, 이어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과 전용기·이연희 의원 등이 유예론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금투세..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