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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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어서 그런지....
장터에 내어 놓은 67렌즈가 나갈 듯, 나갈 듯 하면서 안 나갑니다.... 올려 놓으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서 자주 확인하러 들어가야 하고. 또 괜한 신경을 쓰느라 다른 일에도 차질을 주는 것 같아서 다 접기로 했습니다. 집사람 얘기로는 그 렌즈들이 저하고 인연이 있어서 안 나가는 것이니 그냥 쓰라..
2009.09.05 -
많이 찍으나 적게 찍으나....
필름으로 찍디보면 팔름이 아까워서 망설이게 될 때도 있고, 같은 장면을 아깝게 왜 두 번 찍나 싶이서 손을 놓을 때도 생깁니다. 많이 찍어야 거기서 건지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낭비라는 생각에 적게 찍는데 사진을 인화해 놓고 보면 또 쓸데없는 사진을 많이 찍았다고 후회하게 됩니다. ..
2009.09.04 -
잘 찍어야 본전인데....
어제 학교에 외국인 여러 명이 방문하는 중요 행사가 있었습니다. 미리 다 여러 사람에게 사진 찍는 일을 부탁하고 저도 혹시나 해서 라이카 사진기에 네거필름을 장착하고 25/2.8, 35/2.0, 50/2.0, 90/2.0 등 네 개의 런즈로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제가 부탁한 사람들은 전부 사진기를 안 가져 와서 제가 찍었..
2009.09.03 -
네거필름의 반란
어제 일이 있어 잠깐 충무로에 나갔다가 왔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가는 길에 여기 저기 연락하여, 태일 님과 경숙 님, 그리고 돌물 님을 만나고 예전에 서울클럽 회장님도 함께 하여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늘 다니던 가보카메라가 문을 닫아서 충무로에 나갈 일이 더 줄었..
2009.09.02 -
가을의 문턱에 서서
아직 한 낮의 더위는 뜨겁지만 아침 저녁은 몰라보게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인데 가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왔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언제 갔는지 모르게 훌쩍 가버릴 것입니다. 장터에 자주 글을 올린 것이 부끄럽지만 이제 나가지 않으면 한 달에..
2009.09.01 -
제자에게 배우며....
SLR클럽에 제자가 여럿 드나들고 있나 봅니다.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연락을 하는 아이도 있고, 제가 올린 매물을 보고 쪽지를 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제자 중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한 녀석이, 니콘 D3와 시그마 70-200/2.8 등의 고가 장비를 갖고 있다길래 놀랐더니, 어제 그 기기들을 매물로 내어 놓았..
200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