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수필집/개갈 안나고 뜬금없는2(우물을 나온 개구리)(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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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
피천득 선생의 수필은 중학교 다닐 때 처음 읽었다. 그게 「수필」이다. ‘수필은 청자(靑瓷)연적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로 이어지는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은 것은 아니지만 국어책에서 읽었다. 그 뒤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2012.03.20 -
영일고등학교로 오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 문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보기는 했지만 대학원은 일주일에 두 번만 나가면 되니까 어디든 자리를 구해서 먹고 살 방편을 찾아야 했다. 그 당시에도 인문학과에서 취업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부분 상경계열..
201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