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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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보다도 더 흔들리기 쉬운
오래 전에 가보카메라에서 120롤 필름을 쓰는 호스만 6*9판 사진기를 산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런 사진기를 다룰 줄도 모를 때인데 아는 분이 좋은 사진기라고 하길래 그냥 샀던 것입니다. 나중에 그것을 내어 놓고 4*5시트필름을 쓰는 '호스만 FA45'를 샀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대형사진기인데 흔히..
2003.03.23 -
준비의 차이
지난 수요일에 제가 잘 아는 분께서 큰 행사가 있다고 사진을 부탁해왔습니다 아니 부탁을 한 것이 아니라 제가 자청을 했다고 하는 것 더 바른 표현입니다. 그 분께서 회장으로 취임을 하시는데 사진을 찍을 사람이 필요하다기에 전문가를 한 분 초빙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보조로 찍겠..
2003.03.23 -
사진인가? 사진기였던가?
아래 글은 펜탁스클럽 게시판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유저팁 게시판 안녕들 하신가. 나는 지방에서 40년 넘게 사진업을 하다가 얼마 전에 정리한 사람이외다. 늘그막에 사진이나 찍으며 보내려고 맘 먹었는데, 아 글쎄 큰아들이란 놈이 지 애비 평생 맡은 약 냄새 더 이상은 안된다..
2003.03.23 -
지하철 안에서
어제 분당에 갔었다. 미경이와 만나 점심을 먹고는 "미이라2"를 보았다. 원래는 15시 40분에 하는 "슈랙"을 보려고 갔는데 표가 다 매진되어 가장 가까운 시간에 하는 17시 5분의 "미이라2"를 본 것이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2년 전에 본 "미이라"도 미경이, 진아 등과 함께 봤는데 이번에도 같이 보게 된 것..
2003.03.19 -
누드 촬영을 다녀와서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찍는 것은 무척 조심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진에 찍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과 여행을 간다거나 무슨 기념식에 참가한다면 거기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낯 선 사람들은 자신이 남의 사진기에 찍히는 것을 두려워 한다. 무슨 범죄나 고..
2003.03.19 -
중고 사진기의 가격
나는 중고 사진기만 산다... 새것이란 것이 들어오지 못하던 때에 사진을 시작하였으니 당연히 중고만 살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처음에 살 때는 박스에 들어있던 신품을 샀다. 학교로 찾아온 외판원에게 샀으니 그것이 중고일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고나서 며칠 뒤에 남대문에 나갔..
200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