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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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렌즈의 유혹
다른 사람들이 더 밝은 렌즈, 예를 들어 200mm f/2.8과 200mm f/4.0 에서 무엇을 살 것인가 고민하다가 내게 묻는다면 굳이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있겠는가? 렌즈의 밝기와 사진은 큰 차이가 없다고 얘기하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4.0을 사라고 권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나 스스로도 그런 것인가는 솔..
2003.03.24 -
선생님의 말씀
지난 금요일에 받은 전화 한통이 저를 매우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전에 여기서 얘기했던 고창호 선생님이 제게 차를 대접하시겠다고 다시 전화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두시에 종로에 있는 가보카메라에서 만나뵙기로 시간 약속을 하고는 그 시간에 나가서 만나뵈었습니다. 고창호선생..
2003.03.24 -
사진인의 자세
지난 일요일에 석화촌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 근처에 있는 석화촌은 시인이신 김돈식 님이 가꾼 철쭉화원입니다. 보통 영산홍이라고 말하는 철쭉들이 가득 들어찬 곳인데 많은 시간과, 돈과, 공을 들여 만든 곳으로 늦은 봄에 많은 상춘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곳입니다. 저는 여..
2003.03.23 -
사진은 관심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양재동에 갔습니다.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창립 7주년 기념, 고객 사은잔치의 하나로 가수 이선희의 공연이 있다기에 갔던 것입니다. 개포동에 사는 후배가 인터넷으로 이 광고를 보고는 제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와서 보라구... 그래서 시간을 조절해서 그 장소에 다섯시에 갔더니 그 ..
2003.03.23 -
게으름을 피우느라
벌써 9월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양수리를 가려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사를 돕고 있습니다. 세탁기에 이상이 있다는 어머니 말씀에 가서 보니 세탁기로 들어가는 호스의 연결이 문제가 생겨 거기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만 잘 끼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
2003.03.23 -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을이 저물어갑니다. 저는 이 무렵이 되면 종묘에 있는 떡갈나무를 찾아갑니다. 단풍이 곱기로 말한다면 단풍나무의 붉은 단풍을 많이 얘기하지만 제가 볼 때 제일 아름다운 단풍은 떡갈나무 단풍입니다. 떡갈나무의 푸르던 잎이 가을 빛에 물들어 갈 때 보면, 푸른 색과 붉은 색, 노란 색이 같이 나타..
200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