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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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진실인가?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글 올리는 것이 게을러지고 있어 죄송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종로에 나갔다가 가보카메라에서 오래 전에 나온 렌즈 하나를 보았습니다. 탐론 SP CF tele macro 70-210mm f/3.5-4.0라는 긴 이름을 가진 렌즈인데 나온 지가 20년은 넘었을 구형입니다. 탐론에서 나오는 렌즈 중에 SP라고 이름..
2002.04.21 -
오르지 못할 나무
시간이 날 때면 남대문 시장과 그 지하상가 등의 사진기점을 훑고 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 거기는 고급스럽고 최신형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눈요기라도 하는 심정으로 돌아봅니다. 그러면서도 견물생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아예 보지 않는 것이 남는 것이라고 위로하며 얘써 외면할 때도 ..
2002.04.07 -
산수유마을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는 꽃이 매화라고 합니다. 아니 다른 꽃들도 일찍 피겠지만 매화를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매화가 일찍 피는 꽃의 대명사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매화는 눈 속에서도 피기 때문에 '설중매'라고도 부르는가 봅니다. 그러나 매화는 저 아래녘에 가야 보는 꽃이..
2002.03.17 -
봄은 오는데...
예년보다 빠르게 봄이 오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이 춥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봄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한 5년 전에 섬진강 매화 마을에 매화를 보러 갔던 것이 3월 말이었는데 요즘 거기에 매화가 만발했다고 합니다. 무려 20여 일이 앞당겨 핀 것입니다. 저는 그 때 매화..
2002.03.08 -
작은 즐거움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즐겁다' 라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 만족스러우면 될일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진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든다고 얘기하고, 또 자기가 찍은 사진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남들에게 자랑하는 것을 보면서 '나..
2002.02.28 -
자신의 얼굴
지난 일요일에 용평에 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무주로 가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갑자기 변경하여, 토요일 저녁 때 서울을 떠나 속사로 간 것입니다. 처음엔 여섯 명 정도로 인원이 잡혔는데 나중엔 놀러 가시는 분들 까지 해서 열두 명이 승용차 3대로 가서 속사의 포시즌 콘도에서 1박을 ..
200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