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
가격의 허실
며칠 전에 사진기와 렌즈의 가격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제가 그 한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방학 중에 특기 적성 교육을 한 결과로 받은 수당이 50여 만원이 있었는데 이 돈으로 제주 촬영을 가려다가 사..
2001.12.15 -
뼈 아픈 실수
며칠 전에 제가 뼈 아픈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매일 야후 경매에 들어가서 렌즈나 사진기를 훑어보는 좋지 못한 버릇이 있는데 그 잘못된 버릇 때문에 웃지 못할 실수를 한 것입니다. 야후 경매에 나온 렌즈를 잘못 읽고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펜탁스..
2001.12.07 -
길을 묻는 그대에게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135mm 렌즈를 구입하고자 하는데 펜탁스 SMC 135mm f/3.5와 폴라 135mm f/2.8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느냐? 가격은 펜탁스 것이 폴라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여기에 대해 답변을 하신 분이 네 사람 정도인데 양쪽으로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
2001.12.02 -
파이로트와 몽블랑
저는 볼펜 글씨를 못 씁니다. 어려서 잘못 된 습관으로 펜을 잡으면 힘이 들어가 볼펜으로 쓰면 액이 흘러나와 아주 지저분해집니다. 그리고 세라믹 펜으로 쓸 때도 힘이 들어가서 한참 쓰면 펜 끝의 볼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탱크펜이라는 것으로 주로 쓰는데 이것도 반 정도 ..
2001.11.25 -
편견과 오해
오랜 만에 1박 2일의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장거리 촬영이 무박 2일로 짜여지는데 이것은 관광버스를 타고 갈 때나 가능한 것이고,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운전하는 사람에게 너무 무리가 가기에 할 수 없이 1박을 하는 것입니다. 운전하는 사람도 피곤하지만 곁에서 길 안내하는 사..
2001.11.20 -
순천만의 갈대
지난 일요일에 순천만에 다녀 왔습니다. 출발은 토요일 저녁 10시에 했는데 순천역 앞에 도착한 것은 일요일 새벽 3시 40분 쯤이었습니다. 거기서 아침을 먹고는 그대로 순천 별량면 마산포로 가서 시간을 끌다가 아침 6시에 모두 버스에서 나가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아쉽게도 바다 위로 ..
200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