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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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가장 좋을 때
오늘 전주에 있는 덕진공원에 연꽃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제가 전주에 있을 때는 거기에 해가 쨍쨍했습니다. 2주 전에 김제 청운사에 있는 하소백련을 찍으러 갔다가 거기 연꽃이 좋아 오늘 그곳을 들려서 먼지 찍고, 전주에 들려 덕진공원에서 홍련을 찍을려고 계..
2002.08.04 -
노출계를 처분하다
저는 노출계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고 노출계를 샀습니다. 남들이 다 노출계를 들고 다니기에 사진을 잘 찍으려면 노출계가 반드시 필요한 줄 알았던 것입니다. 사진기에 관해서 조금 알다보니까 노출계는 입사식과 반사식의 두 가지가 있음을 알았고, 사진기에 장착된 것은 전부 반사식이란 것도 알았..
2002.07.31 -
복어 요리사의 죽음
요즘은 복요리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만큼 어디 가나 복집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제 고향에서는 지금 같은 복어 요리는 상상도 못하고 복어라고 하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제 집안 할아버지께서 복을 드시고 들아가셨다는데 한분이 아니라 같이 드신 세 분..
2002.07.21 -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데
제가 즐겨 읽은 김용의 영웅문에 보면, "우리는 우물물이고 저들은 개울물인데 왜 개울물이 우물물을 나무라나?" 하는 애기가 있습니다. 물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개울물도 우물물도 같은 물이지만 그 성격에서 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 두 물이 물이라고만 생각하니까 같은 것으..
2002.07.14 -
내공과 외공
사진을 찍는데도 내공과 외공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저는 무협지를 즐겨 읽어서 동네 책방에 읽지 않은 무협지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다 읽었다고 한다면 과장이겠지만 몇몇 작가의 것은 거의 다 읽었다고 자신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와룡생, 김용, 운중악 등의 중국 작가와 용대운, 금강, 진..
2002.07.09 -
필름에 관한 ? 가지 진실
저는 코니카 필름을 주로 씁니다. 그 첫 이유와 둘 째 이유가 같은데 그것은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진인들의 믿음 가운데 하나가 필름에 관한 편견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몇 가지 생각해 봅니다. 미국사람들은 90% 이상 코닥필름을 씁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99% 이상 코닥필름을 씁니다. 미국에..
200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