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예전 다음 칼럼에 올렸던 글)(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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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사이즈 사진기
예전엔 집에 사진기가 있는 집이 드믈었습니다. 도시는 모르지만 시골에는 아마 월남이나 중동에 다녀온 집이나 있을 정도로 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처음 찍은 것이 중학교 때로 기억나는데(사진관에서 찍은 것 말고 그냥 우리끼리 몰려다니며 찍은 사진) 제 자형이 월남에서 ..
2002.09.29 -
메밀꽃 필 무렵
오늘 봉평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부터 봉평에 메밀꽃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신문과 잡지에서 많이 보았고, 오늘까지가 제 4회 효석문화제가 열린다고 들었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 갔던 것입니다. 허생원이 하룻밤 인연의 성씨네 처녀를 평생 잊지 못해 20년 간이나 장날마다 찾았던 봉평은 이..
2002.09.15 -
얻는 것과 잃는 것
시간이 있을 때에 자주 들어가보는 곳이 펜탁스클럽 홈페이지와 억불 장터였습니다. 아주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펜탁스클럽을 발견하고는 반가워 그 날로 가입했던 것입니다. 제가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구입했던 사진기가 펜탁스 ME-SUPER였고 지금 까지 제 주력기종이 펜탁스사진기입니다. 펜탁..
2002.09.11 -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니까...
제가 서울에 와서 살림을 시작한 것이 17년 전 쯤이었습니다. 그 때, 결혼하면서 집을 구한다고 처음 갔던 곳이 수색 쪽이었는데 그땐 그 쪽에 집을 많이 지어 분양할 때 입니다. 결혼 한달 전 쯤에 집사람될 사람과 신문 전단지를 들고 수색, 능곡 쪽으로 가보니 이건 완전 시골이었습니다. 도로가 포장..
2002.08.27 -
맑은 하늘을 보며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봅니다. 늘 대하는 하늘이었는데 오늘 보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오랜 비가 사람의 마음도 대지의 농작물도 우울하게 하더니 이제 조용히 사라지고 맑은 태양에게 자리를 내어주나 봅니다. 지난 토요일에 풍기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제자 둘과 셋이서 갔는데 서울을 떠날 때..
2002.08.20 -
싼 것이 비지떡?
어떤 물건이 가격이 싸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이 있는 일입니다. 똑 같은 물건이 A라고 하는 가게보다 B라고 하는 가게에서 더 싸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물건을 사기 위해 B라는 가게로 가겠지요. 그런데 똑 같다는 것이 모든 물건에 다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물..
200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