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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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정리가 대충 끝나고
오늘 라이카R마운트 앙제뉴 렌즈가 거래완료가 되었습니다. 추운 날 아침에, 렌즈를 사겠다고 홍제동에 까지 온 분에게 넘겼고, 렌즈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져가서 이제 35mm 사진기 렌즈는 정리가 다 된 셈입니다. 67렌즈를 사겠다는 분이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는 중인데 오래 얘기가 없는 것을 보니 물..
2009.12.06 -
사진 때문에
예전엔 펜탁스 앵글파인더는 구할 수가 없는 기기였습니다. 645 앵글파인더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펜탁스 35mm 사진기 액세서리를 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주로 초보자나 쓰는 사진기로 인식이 되다보니 고급 렌즈도 안 들어 오고 액세서리도 책에서나 볼 수 있었을 뿐입니..
2009.12.02 -
오늘 정리하다 보니
사진기 하나와 렌즈 세 개를 내어 놓고 나니 좀 허전한 생각이 들어서 사진기 보관함을 정리하다 보니 버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중복되거나 렌즈 구경이 안 맞아서 쓰지 않는 필터가 대여섯 개가 넘고, 한 때 부지런히 사날랐던 호야 후드가 서너 개, 코킨 필터를 끼우는 링이 서너 개, 업링이..
2009.11.30 -
펜탁스클럽에 올린 작별 인사
펜탁스를 정리하며 1. 들어가는 이야기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얘기를 참 쉽게 하지만 그 수많은 시간 속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 저의 일이겠지요. 2009년의 11월 29일 저녁에 ‘펜탁스 사진기'라는 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 저는 지..
2009.11.29 -
다소의 오해들이 있으셔서,,,,
제가 작년 이맘 때, 친구와 둘이 교묘한 사기를 당했습니다.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제가 라이카 R8 사진기를 받고서 기분 좋아 만지고 있는데 초등학교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친구가 제게 뜬금없는 전화를 해서 대전에 있는 친구가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 동창회기금에서 하루만 ..
2009.11.28 -
언젠가는 결별을 하는 것이
영원한 사랑이 없는 것처럼 사진기와 렌즈도 구비했다가 언젠가는 떠나보내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펜탁스로 사진을 시작했고, 그 시간이 어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 20년 동안 제 손에 들어왔다가 떠나간 펜탁스 사진기가 수십 대가 넘고, 펜탁스 렌즈는 수백을 헤아릴 것입니다. 제..
20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