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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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들렀더니...
어제 잠깐 경복궁에 들렀습니다. 오늘이 수능시험일이라 저는 우리 학교에서 관리요원으로 일을 하게 되어 일찍 끝났기 때문입니다. 날이 좋다고 좋아서 갔더니, 이미 가을 분위기가 다 끝나고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국 관광객 일부가 보이고 일찍 끝난 중학생들이 몇 보이고, 궁안에 소방설비..
2009.11.12 -
고무래,,,,,
수업시간에 사설시조를 수업하는데 고모장지가 나오는 시조가 있습니다. 고무래처럼 들창을 받쳐 놓는 것이 '고모장지'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고무래를 알 턱이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는 '낫 놓고 기역자 모른다' 지만 중국 속담에는 '고무래 놓고 정(丁)자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고무래를 ..
2009.11.10 -
열아홉 번째 주례를 서고서
오늘 제자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대학교에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거기는 서울대 졸업생이 결혼을 하는 자리이니 당연히 주례도 서울대 교수가 서는 자리일 것입니다. 저는 다만 제자를 잘 둔 덕에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거기에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솔직히 그 자리가 부담도 되었지만 제자가 부탁한 ..
2009.11.08 -
고욤나무
학교 울타리 밑에 고욤나무가 크게 자란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고욤나무인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나는 서울에 고욤나무가, 그것도 학교 안에 있다는 것이 이상하여 궁금했는데 그 나무가 거기 있게 된 이유를 알았습니다..... 감나무 묘목을 사다가 심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 때, 그 나무가 부..
2009.11.06 -
서리? 절도로 걸립니다
대구 어느 한 동네에 사는 아줌마 셋이서 장난삼아 사과 서리를 가자고 모의를 했습니다. 대구는 사과밭이 많으니까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냥 아는 곳으로 늦은 밤에 가서 사과를 따서 한 자루를 채우고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나왔는데 밖에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사과밭에도 무인 경비..
2009.10.30 -
부끄러운 싸움질
젓갈 때문에 홍성군과 논산시가 한 판 싸움을 시작했다고 하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의 단초는 논산시장이 방송에 나와서 광천의 새우젓을 비하한 것인데 그 분도 좀 생각이 짧아던 것 같고 또 일이 커지게 된 것은 홍성군수 대행이 격앙된 감정으로 대응을 한 것 때문 같습니다. 논산시장이 강경의 ..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