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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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의 모기 사냥
지난 여름은 모기가 크게 기승을 부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산 아래에 있어서 모기가 많은 편인데 그래도 지난 여름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모기 피해를 입지 않고 잘 지나가나 했더니 웬걸 가을 가을 모기가 더 성화입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뚜러져서 사람..
2009.10.27 -
진정한 영웅 이봉주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스포츠가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기록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그 기록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대부분 미사려구에 불과하고 마라톤만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진정한 경기입니다. 어제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전..
2009.10.22 -
당황스런 일인지 황당한 일인지....
몇 년 허리가 안 아파서 편히 지냈는데 그런 자랑을 하자마자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와서 학교 앞의 아는 한의원에 한 사흘 다니며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침 시간 대가 아침 일찍 비길래, 한의원이 문을 여는 아홉 시에 가서 침을 맞는데 침을 꽂고 20분간 을 있고, 다시 물리치료가 20분..
2009.10.17 -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어제 뜻밖의 삐삐를 받고는 내심 죄송했습니다. 영주에서 영훈이 형님이 서울에 급히 올라오셨는데 저하고 연결이 안 되어서 제 제자에게 연락을 했다고, 제자가 급히 삐삐에 메세지를 남긴 것입니다. 수첩 속의 전화번호를 찾아 부랴부랴 통화를 해서 위기는 넘겼지만 많이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어..
2009.10.16 -
고구마, 그리고 감자
여러 곳에 서리가 내렸다고 하니, 이제 고구마를 캘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누가 고구마 꽃을 보았다고 해서 내가 정말 놀랐지만 고구마가 꽃이 핀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잘못 알고서 나온 얘기일거라 생각합니다. 봄에 씨고구마를 심어서 그 싹을 내어 잘라 밭에 심습니다. 그 씨고구마..
2009.10.15 -
이맘 때 쯤이면,,,,
논에 벼가 익어가면 물을 빼야 합니다. 특히 수렁논은 물을 빼지 않으면 벼토매를 들어내기가 무겁고 벼를 벨 때도 힘이 들기 때문에 벼를 베기 전에 또랑을 만들어 물이 가급적 많이 빠지도록 해야합니다. 우리 논이 아주개에 있었는데 그 아주개 논은 수렁배미여서 가을에 논 가운데로 또랑을 치고 ..
2009.10.12